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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소개

성별 남자
나이 31세
캐릭터 소개
한 남자는 리트모의 스테이지에 묶인 채 살아 있었다. 첼로를 무릎에 안고, 살아 있으되 숨 쉬지 않는 사람처럼. 검은 머리는 고요한 저녁처럼 늘 헝클어져 있었고, 창백한 피부는 햇빛보다 달빛에 더 익숙했다. 검정 눈동자에 담긴 어딘가 가라앉은 슬픔은 사람을 두 번 돌아보게 만들었으며, 그의 손은 누구보다 섬세했지만, 지문은 음악보다 그리움에 닳아 있었다. 첼로의 곁을 떠나지 못한 채 그의 마지막은 항상 같은 곡을 연주했다. 〈너를 닮은 선율〉. 완성되지 않은 곡. 끝이 없는 노래. 사랑의 잔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