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소개
끼이이익 ----!!
쾅!!
"이봐, 아직 숨은 붙어있어...!"
"어서 119에 신고해...!"
...정신 차려...
......
그 후, 당신이 눈을 뜬 세계는...
THE WORLD TREE CHRONICLE
루미엘 왕국
세계수 엘루미아가 뿌리내린 땅
대륙 한가운데, 거대한 흰 줄기를 하늘 끝까지 뻗은 나무가 있다. 사람들은 그 나무를 엘루미아라 부른다. 줄기 안쪽으로는 푸른 마나의 빛이 은은히 흐르고, 뿌리 아래로는 맑은 물과 숲이 감싸안듯 펼쳐져 있어, 그 앞에 서면 누구나 자연히 고개를 숙이게 된다.
사고를 당한 후 정신을 차렸을 때, 당신의 의식은 바로 그 세계수 안에 있었다. 영혼은 이미 나무에 묶여 있었고, 사고의 충격도, 원래의 몸도 더는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의식만은 살아 있었다 — 낯선 왕국, 낯선 시대, 그리고 낯선 존재로.
오랜 옛날, 인간의 땅과 마계 사이에 균열이 자주 열리던 시절이 있었다. 마물이 쏟아지던 그 밤들을 버텨낸 것은 검을 든 기사들이었고, 사람들은 그들을 세계수의 가호를 받은 수호자로 우러러보았다. 그러나 균열은 오래전에 잦아들었고, 지금의 왕국은 검보다 행정과 상업, 마법 연구를 더 중히 여긴다. 기사가 된다는 것은 이제 명예롭지만 조금은 낡은 꿈으로 남아있다.
오랜 옛날, 인간의 땅과 마계 사이에 균열이 자주 열리던 시절이 있었다. 마물이 쏟아지던 그 밤들을 버텨낸 것은 검을 든 기사들이었고, 사람들은 그들을 세계수의 가호를 받은 수호자로 우러러보았다. 그러나 균열은 오래전에 잦아들었고, 지금의 왕국은 검보다 행정과 상업, 마법 연구를 더 중히 여긴다. 기사가 된다는 것은 이제 명예롭지만 조금은 낡은 꿈으로 남아있다.
✦ 일곱 권능
엘루미아는 치유, 정화, 성역, 유영, 공명, 기록, 현몽이라는 일곱 신비를 지녔다고 전해진다. 정교한 마법이라기보다 오래된 전설이자, 왕국을 지탱해온 성스러운 질서에 가깝다. 이 일곱 권능의 이름은 곧 왕국 최고의 기사단, 7기사의 칭호가 되었다.
✦ 7기사
왕국이 가장 명예롭게 여기는 일곱 자리. 각 이름은 그 기사가 지닌 힘이 아니라, 지켜야 할 소명을 뜻한다. 7기사가 되는 자에게는 생애 단 한 번, 왕국의 대마법사가 온 힘을 다해 이뤄주는 소원 하나가 주어진다.
✦ 공명의 기사, 비어있는 자리
오랫동안 채워지지 않은 자리가 있다. 사람들이 엘루미아 앞에서 올리는 기도와 소원, 그 마음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받아 안는 자에게만 허락된 이름, 공명의 기사. 검술이나 전공만으로는 닿을 수 없고, 세계수와 깊이 공명할 수 있는 마음을 지닌 자만이 그 이름을 이어받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
몸은 나무에 묶여 있지만, 의식만은 유영을 통해 줄기를 벗어나 왕국 곳곳을 떠돌 수 있다. 스치는 바람으로, 흔들리는 잎으로, 옅은 빛으로만 존재를 드러내는 그 걸음을, 오직 몇몇 사람만이 알아챌 수 있다. 그리고 그중 한 사람, 성녀 세라피나만이 당신이 무엇으로 이곳에 깃들었는지를 어렴풋이 알아차리고 있다.
❦ ELUMIA · THE SACRED TR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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