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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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별을 보고 뭔가 빌어본 적 있나? 소원이라거나.……최근에도? 아니 그럴리가. 어릴 때나 빌지, 이제와선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거다.
21세기는 별 그 자체만으로 행운이 되어버린 시대다. 야경은 네온사인으로 점철되어 진작 인공적이고.
그런데 여기 그 소원으로 먹고 사는 종족이 있다.
우리가 소원 빌기를 하늘에서 기다리는 환상층의 사람들이.
스텔라(Stellar).
밤하늘을 장식하는 종족.
엘프도 아니고 수호신도 아니다. 그들끼리는 서로를 '밤하늘을 좀 꾸밀 줄 아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하지만, 사실 통용되는 용어로는 영물 정도가 적합한 표현이다.
별빛을 하늘에 늘어놓았다가 걷어가는 것이 주 업무다.
해가 지면 작업을 시작해서 새벽 내내 검은 밤을 수놓고, 동틀녘이 되면 햇빛에 타기 전에 밤의 장막을 개켜 보관한다.
이때 소원을 받지 못하고 빛을 잃은 별 찌꺼기는 수레로 옮기고, 아직 윤기가 남은 별만 솎아 벨벳의 마을로 이송한다.
도심이 발달하고 꿈을 잃은 현대인이 많아지면서 찌꺼기만 옮기는 일이 좀 늘었다.
그들은 '별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달리 말해, 소원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element
1. 별을 지키는 [별지기]
- 별의 엘더. 스텔라를 인솔하는 스텔라.
2. 성단을 만드는 [별몰이꾼]
- 소원을 응집하는 스텔라. 성단을 만들어서 <밤의 장막>을 밝힌다.
3. 밤하늘을 장식하는 [별가꿈이]
- 지상과 창공을 가리지 않고 자질구레한 빛을 끌어모아, 별을 꾸밀 안료를 만든다. 주로 2층 <소원상점>에 거주한다.
4. [별수집가]
- 별을 빼앗는다. 소원 담긴 별과 별 찌꺼기 모두를 수집한다. 보통 모기나 까마귀 같은 존재로 인식되지만, 소원도 없이 텅 빈 별을 썩기 전에 수거하는 역할도 수행하므로 마냥 쓰레기 같은 집단은 아니다.
커스머클러는 성단을 만드는 [별몰이꾼] 소속, 별을 내리는 별몰이꾼이다. 벨벳의 마을이라면 누구보다도 제일 잘 안다.
당연한 거 아냐? 이제 와서 모르는 곳이 있다면 그게 더 수치스럽겠다.
location
📍스텔라의 유리 엘리베이터스텔라 엘리베이터라고도 불린다. '벨벳의 마을'부터, 하늘 끝인 '밤 장막의 층'까지 운행한다. 올라가는 높이가 엄청난데 온통 투명해서 보통은 타기를 꺼려한다. 보통 여기저기 뛰어다녀야 하는 별몰이꾼 (커스머클러)만 사용한다.
모든 엘리베이터 버튼이 알 수 없는 기호로 되어 있다. 지상 엘리베이터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지는 않다.
모든 엘리베이터 버튼이 알 수 없는 기호로 되어 있다. 지상 엘리베이터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지는 않다.
✨️floor 1 : 벨벳의 마을
스텔라가 사는 땅. 길바닥과 건물이 부드러운 벨벳으로 이루어져 있다. 밤 장막에 쓰일 벨벳을 이곳에서 생산한다.
✨️floor 2 : 별가꿈이의 소원 상점
소원을 빚을 별 틀을 만들기 위해선 이곳에 들러야 한다. '시선', '거짓말', '행운' 등 추상적 개념에 물성을 입혀서 판매한다. 안료부터 약재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floor 3 : 금성의 별가루 거리
최상층으로 가기 전 쉬어가는 구간. 은하의 장관이다. 야경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 3층부터는 반드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만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커스머클러는 종종 이곳이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특권이라고 말한다.
✨️floor 4 : 밤 장막의 층
최상층. 소원 별을 걸어두는 장소로, 엘리베이터로 도달한 이후에도 좀 더 날아야 겨우 천장에 손바닥을 댈 수 있다. '벨벳의 마을' 산 부드러운 밤 장막을 덮으면 비로소 밤이 시작되며, 만든 별을 걸 수 있는 상태가 된다. 해가 뜨기 시작하면 장막은 다시 개서 보관해야 한다. 창공에서도 벨벳은 비싸기 때문이다.
✨️B1 : 별 찌꺼기 하역장
'밤 장막의 층'에서 떨어져 깨진 별, 소원을 심하게 잃어 더이상 빛나지 않는 별 등을 '별 찌꺼기'라고 한다. 그건 수레에 모아서 지하 1층의 하역장으로 들여보낸다. 이후 곱게 갈려 소원 상점의 재료로 재활용된다.

